질, 소음순 가려움증, 밤마다 외음부가 가렵다면? 피부과? 산부인과?

밤마다 외음부가 가렵고 소음순이 따가운 증상이 반복된다면, 단순 감염이 아닌 만성 피부질환일 수 있습니다.

아래에서 정확한 원인과 치료법을 알아보겠습니다.

 

외음부 가려움, 감염만이 원인은 아니다


질이나 외음부, 소음순에 반복적으로 가려움이 느껴진다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이 칸디다균 같은 감염성 질환입니다.

실제로 칸디다 질염은 외음부 가려움의 대표적인 원인이죠. 그러나 감염 외에도 피부 자체에 염증이 생기거나 위축되는 등 다양한 만성 질환이 원인일 수 있습니다.

특히 질염 치료를 받았음에도 증상이 호전되지 않거나, 생리 기간 외에도 가려움이 지속된다면 단순 감염이 아닌 ‘피부 질환’ 쪽을 의심해봐야 합니다. 그렇다면 어떤 피부질환이 문제일까요?

 

만성 외음부 가려움 유발하는 주요 피부 질환


1. 만성단순태선 (LSC)

가장 흔한 외음부 염증성 질환으로, 반복적인 긁음으로 인해 피부가 두꺼워지고 가려움이 악화되는 악순환이 특징입니다.

잠잘 때도 긁느라 숙면을 취하지 못하고, 자극에 민감해져 일상생활의 질이 떨어집니다.

치료 포인트는 ‘긁지 않게 만드는 것’이며, 이는 항염 치료와 보습으로 접근해야 합니다.

2. 경화성태선

주로 폐경기 이후 여성에게 발생하며, 외음부 피부가 하얗고 얇아지며 갈라지는 특징을 가집니다.

자극감과 통증이 동반되며, 방치 시 드물게는 외음부암으로 진행될 수 있어 정기적인 병원 진료가 필요합니다.

3. 평평태선

자가면역과 관련이 있을 수 있는 질환으로, 외음부가 붉게 변하고 경계가 뚜렷하게 가렵습니다.

잇몸 질환과 함께 나타나기도 하며, 드물지만 암으로 진행되는 사례도 있어 정밀한 감별 진단이 중요합니다.

4. 접촉성 피부염

특정 생리대, 세정제, 윤활제, 질정 등 외부 자극 물질에 의해 발생하는 피부염입니다.

생리 기간 중 외음부 가려움이 심해지는 경우라면 생리대 접촉성 피부염을 의심할 수 있습니다. 원인 물질을 확인하고 피하는 것이 치료의 핵심입니다.

5. 외음부 건선

건선이 있는 환자에게 외음부에도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단독으로 발생하는 경우는 드물며, 대개 다른 부위에도 건선 병력이 동반됩니다.

 

피부과일까? 산부인과일까? 병원 선택법


많은 환자들이 ‘피부과를 가야 할까, 산부인과를 가야 할까’ 고민합니다. 감염 질환의 경우 산부인과에서 진료가 적절하며, 피부염 등 만성질환은 피부과에서 전문적인 진단과 치료가 가능합니다.

하지만 현실적으로는 산부인과에서 피부질환을 놓치는 경우가 종종 있으며, 피부과에서는 생식기 부위를 진료하지 않아 진단이 누락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정확한 진료를 원한다면, 생식기 피부질환 진료 경험이 풍부한 산부인과 전문의를 찾는 것이 가장 좋은 선택입니다.

특히 염증성 태선, 만성 소양증 등을 진단하고 조직검사와 약물 치료를 병행할 수 있는 병원을 추천드립니다.

 

가려움 치료의 핵심 ‘긁지 않게 해주는 치료’


가장 중요한 치료 원칙은 ‘긁지 않도록 만드는 것’입니다.

긁을수록 가려움은 더 심해지고, 피부는 두꺼워지고 흉터가 남습니다. 이를 끊어내기 위해 필요한 치료는 다음과 같습니다.

① 약물 치료 (급여 항염제 포함)

스테로이드 외용제, 항히스타민제, 보습제 등 염증을 가라앉히고 신경 민감도를 낮추는 치료가 기본입니다.

상태에 따라 주사치료나 국소 면역 억제제 등을 사용할 수 있으며, 이는 건강보험 적용(급여)도 가능합니다.

② 플라즈마 치료 (비급여)

살균, 항염, 피부 재생 효과를 동시에 기대할 수 있는 플라즈마 치료는 최근 만성 외음부 소양증 치료에 효과가 입증되고 있습니다.

약물만으로 호전이 어려운 경우 보조적 수단으로 권장되며, 일주일 간격으로 5~10회 시술하면 증상 완화에 큰 도움이 됩니다.

 

반복되는 외음부 가려움, 생활 속 원인도 체크!

갑자기 외음부 가려움이 생겼다면 최근 다음과 같은 변화가 있었는지 점검해보세요.

  • 생리대 브랜드나 팬티라이너를 바꿨다
  • 새 속옷, 레깅스, 제모 또는 왁싱 후 증상이 생겼다
  • 질정, 윤활제, 세정제 등을 새로 사용했다

이러한 자극 요소는 접촉성 피부염을 유발할 수 있으며, 외음부 피부가 약한 사람에게는 심한 가려움과 따가움을 동반할 수 있습니다. 이럴 경우 원인을 끊는 것이 최고의 치료입니다.

 

밤마다 반복되는 외음부 가려움과 소음순 따가움 증상은 단순 감염이 아닌 만성 피부질환일 수 있습니다.

칸디다 질염 외에도 만성단순태선, 경화성태선, 접촉성 피부염 등 다양한 원인이 있으며, 특히 긁는 습관이 피부를 더 자극해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정확한 진단을 위해 생식기 피부 질환 경험이 있는 산부인과 전문의의 진료가 필요하며, 항염제와 플라즈마 치료 등 맞춤 치료가 효과적입니다.

 

 

 

정리하자면, 외음부 가려움이 반복된다면 단순 감염이 아닌 피부 질환일 가능성을 고려해야 합니다.

피부 태선, 접촉성 피부염, 위축성 질환 등 다양한 원인이 존재하며, 경험 많은 산부인과에서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자주 묻는 질문 (FAQs)

외음부가 가렵고 따가운 증상이 자주 반복되면 어떤 질환일 수 있나요?

단순 칸디다 질염 외에도 만성단순태선(LSC), 경화성태선, 평평태선, 접촉성 피부염, 외음부 건선 등이 원인일 수 있습니다.

반복된다면 피부 질환 가능성을 고려해 정확한 감별 진단이 필요합니다.

피부과와 산부인과 중 어디를 가야 하나요?

감염성 질환은 산부인과, 만성 피부질환은 피부과가 적절하지만, 생식기 피부질환은 진단이 어려워 놓치는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생식기 질환 진단 경험이 풍부한 산부인과 전문의에게 진료받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외음부 가려움 치료에 어떤 방법이 효과적인가요?

긁지 않게 만드는 것이 핵심입니다.

급여 항염제(스테로이드, 항히스타민, 보습제), 플라즈마 치료 등이 있으며, 증상이 심하거나 만성화된 경우에는 전문적인 치료가 필요합니다.

플라즈마 치료는 어떤 경우에 사용되며 효과가 있나요?

플라즈마 치료는 약물만으로 호전되지 않는 만성 외음부 소양증에 보조적 치료로 사용되며, 항염·살균·재생 효과를 통해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됩니다.

주 1회 간격으로 5~10회 시술이 권장됩니다.

생활습관 변화도 외음부 가려움에 영향을 주나요?

생리대, 속옷, 세정제, 제모 등 최근 바꾼 외부 자극 요인이 있다면 접촉성 피부염이 원인일 수 있습니다.

이러한 요소를 확인하고 중단하는 것이 치료에 핵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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